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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대구


▲ 성남 꺾으며 2연승을 달성한 울산, 시즌 유일한 무패 팀 

▲ 아쉽게 실점 허용한 강원, 수원과 2-2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

▲ '분위기 UP' 대구는 서울 상대로 6-0 대승

▲ 안 풀리는 부산 6경기째 무승, 광주는 2연승


흥미로운 매치업이 가득했던 가운데, 재밌는 결과가 많이 나왔다. 먼저 선두 싸움이 한참이던 울산은 홈에서 성남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 시즌 설욕에 다짐한 강원은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며 수원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꾼 대구는 확달라진 경기력을 앞세워 서울을 상대로 무자비한 폭격을 이어나갔다. 결과는 6-0 대승.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이 터지면서 최고로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승격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광주와 부산의 맞대결은 홈팀 광주가 3-1로 승리하면서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K리그 6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울산 1-0 성남


# 울산 1-0 성남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매치업에선 홈팀 울산이 웃었다. 이번에도 울산의 해결사는 주니오였다. 5월의 선수를 수상한 주니오는 기쁨의 세레머니를 득점으로 표현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어려움이 따랐다. 생각보다 성남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고, 오히려 성남의 예상치 못한 공격 전개에 당황하면서 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결국 답답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경기는 85분까지 0-0이 이어졌고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할 수 있었던 울산. 이런 울산을 위기에서 구출해낸 건 에이스 주니오였다. 주니오는 후반 42분 울산 김태환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한 이후 상대 수비가 넘어진 틈을 타 오른발로 침착하게 때려내면서 성남 골문을 갈랐다. 결과는 1-0, 울산의 승리였다.


주니오는 이날 득점으로 6경기 7골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이어나가게 됐다. 올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주니오는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면서 여전히 에이스로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수원 2-2 강원


# 수원 2-2 강원


'2경기 무승' 수원과 '3경기 무패' 강원의 만남은 강원 쪽으로 승부가 많이 기울었다.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강원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강원으로선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 결과였다.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선제 실점을 내주긴 했어도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사실상 승리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38분 김민우의 침투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면서 동점골을 허용,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선제 득점을 한 수원은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다행히도 김민우의 극적인 동점골이 VAR 끝에 인정되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다만 홈이었고, 최근 분위기를 놓고 봤을 때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무승부는 그다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구 6-0 서울


# 대구 6-0 서울


믿기지 않는 스코어가 나오면서 이번 라운드를 뒤집어 놨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양 팀의 승부는 대구가 무려 6골을 폭격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대구는 이날 대승으로 창단 후 최다 득점 기록 타이를 이뤘고, 서울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대구는 이전까지 4득점에 그치면서 저조한 득점력을 내비쳤었다. 지난 라운드 성남전을 제외하면 4경기 동안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단번에 6득점을 몰아넣으면서 5경기에서 10득점. 경기당 득점 2점으로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팀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다.


대구의 득점은 전반 9분 만에 터졌다. 모처럼 대구의 완벽한 역습이 나온 가운데 김대원-정승원에 이어 세징야가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3분에는 김대원의 낮고 빠르게 깔리는 슈팅으로 2-0을 만들었고, 이어서 7분 뒤에는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박주영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으로 세 번째 골까지 연결됐다.


후반 6분에는 김대원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멀티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19분에는 츠바사의 페널티킥이 막혀 나왔지만, 정현철의 자책골로 5-0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후반 26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대승을 만들어냈다.


광주 3-1 부산


# 광주 3-1 부산


이번 시즌 승격팀의 첫 맞대결은 전반 막판까지는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포문을 먼저 연 팀은 부산이다. 전반 추가시간 호물로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이 본격적인 경기의 시작이었다. 광주는 후반 맹공을 앞세워 부산은 흔들기 시작하더니 후반 1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24분과 추가시간에 2골을 더 터트리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윌리안, 펠리페, 김주공이 득점의 주인공이다.


광주는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가져오면서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면서 서울, 수원을 제치고 단숨에 8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부진의 연속이었던 광주는 분위기 반전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부산은 여전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3무 3패, 11위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다음 라운드 대구를 상대해야 하는 부산은 더 큰 부담감이 떠밀려오는 가운데 위기에 직면했다.


# 2020시즌 K리그 6라운드 결과

울산(2위) 1-0 성남(7위)

전북(1위) 1-0 인천(12위)

상주(6위) 2-4 포항(4위)

수원(10위) 2-2 강원(3위)

대구(5위) 6-0 서울(9위)

광주(8위) 3-1 부산(11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 대구 FC 공식 홈페이지, 광주 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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