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 첼시, 아스톤 빌라 상대로 2-1 역전승
▲ 아스필리쿠에타, 공수 맹활약 속에 2도움 기록
▲ 아스필리쿠에타, 태클 성공률 100% 및 가로채기 2회
첼시의 캡틴이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첼시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2-1로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첼시는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해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4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첼시는 시즌 재개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맞았다.
이날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무려 77% 볼 점유율을 유지한 채 9차례 슈팅을 때려낼 정도로 주도권을 잡을 정도였다. 하지만 유효슈팅이 2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주도권을 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4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코트니 하우스에게 실점을 내줬다. 케파의 선방이 있었지만, 두 번째 슈팅까진 막아내지 못한 첼시였다.
후반전 첼시는 승부를 뒤집고자 이른 시간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10분 만에 로스 바클리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투입했다. 아울러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아스필리쿠에타를 보다 공격적으로 기용하면서 높은 위치까지 전진시켰다.
첼시의 공격은 교체 카드와 전술의 변화 속에 다시 활기를 찾더니 위협적인 찬스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결과는 5분 만에 나타났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아스필리쿠에타의 정확한 크로스가 풀리시치에게 그대로 연결됐고, 풀리시치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첼시는 2분 만에 승부를 뒤집어냈다. 후반 17분 올리비에 지루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시작은 아스필리쿠에타였다. 메이슨 마운트의 패스를 받은 아스필리쿠에타가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지루가 마무리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다섯 번이나 볼을 배급한 가운데 4호, 5호 도움을 연달아 기록했다.
아스필리쿠에타 아스톤 빌라전 주요 스탯
이날 공격에서 빛난 아스필리쿠에타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의 연속이었다. 상대에 공격을 최소화했고, 특히 잭 그릴리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실제 아스필리쿠에타는 태클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75%를 자랑했고, 2번의 가로채기와 3번의 볼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등 안정적인 모습은 연출했다.
이러한 공수 맹활약 속에 아스필리쿠에타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고,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첼시는 이날 후반전에 전술 변화 속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4위를 굳건하게 지켰고, 5위 맨유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탯맨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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