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유럽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


최근 유럽 복수 구단에서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아스날·에버튼·사우샘프턴, 세리에A의 라치오·인터밀란,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 이 밖에 포르투·아인트호벤 등 이름만 들어도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단순 루머 수준이 아니라 현지에서 공신력이 높은 매체들이 이적료를 비롯하여 향후 김민재의 전망까지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는 그만큼 김민재의 유럽 진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이야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주가가 치솟으며 여러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김민재, 유럽의 대다수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 높은 잠재력 및 가파른 성장세


김민재는 1996년생, 올해로 만 23세밖에 되지 않은 젊은 수비수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서 이미 A매치 30경기를 출전할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 콜롬비아, 브라질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런 김민재는 과거 K리그에서 뛰던 시절 부족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으로 넘어가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날이 갈수록 가파른 성장 곡선을 타고 있어 기대감을 한껏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유럽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 것이다.


탈아시아 재능으로 꼽히는 김민재


㉯ 탈아시아 피지컬


김민재의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잠재력도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건 아니다. 더욱이나 아시아 출신 센터백이 유럽 진출을 하고자 한다면 요구 사항이 많은데, 김민재가 이를 충분히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그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190cm, 88kg으로 센터백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힘은 상대 공격수와 경합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자랑한다. 큰 체격임에도 빠른 발과 민첩한 반응 역시 탈아시아 재능으로 꼽힌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동안 유럽에서 검증된 공격수들과의 1대1 승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발기술도 좋아 빌드업을 비롯해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들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갖췄다.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팀들에겐 김민재 영입이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


㉰ 아시아 시장 공략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건 아시아 시장 공략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중국 축구 시장이 커지면서 유럽 대다수 구단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아시아 무대에 발을 들여놓는 추세다. 이미 프리시즌 때마다 중국에서 친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것 역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점차 늘려가기 위한 하나의 플랜으로 볼 수 있다. 김민재 영입으로 한국 팬들을 비롯하여 아시아 팬들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여러 마케팅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은 유럽 구단들에 큰 메리트로 다가오고 있다.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거론되는 김민재가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유럽 구단들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200억 원대로 추정, 저비용 고효율 기대하고 있다.


㉱ 저비용 고효율 기대감


뛰어난 기량, 탈아시아 재능, 아시아 시장 공략이 유럽 구단들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이기 하지만, 보다 직접적이며 본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김민재의 몸값에서 나타난다.


현재 김민재의 이적설이 대두되면서 거론되는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05억 원) 선이다. 사실 유럽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200억을 투자하는 건 위험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빅리그 주요 구단들이 쓸 만한 주전 선수를 데려오려면 최소 600억에서 많게는 1,000억 원 가까이 써야 한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구단들이 재정적으로 위기를 맞이했고, 센터백 매물조차 줄어들어 각 구단의 눈치 싸움이 절정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되는 김민재를 200억 원가량 투자하는 건 적정한 금액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 대비 고효율까지 기대해볼 수 있기에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이유와 정황들을 살펴보면 왜 유럽 구단들이 김민재를 영입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단순 루머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연 김민재는 아시아 무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 안착해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으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을지, 또 한 명의 유럽파 등장을 알릴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의 결말은 돌아오는 이적시장이 열리면 확인할 수 있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