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맨유, 아스톤 빌라 잡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강동훈의 펄스나인]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맨유의 맞대결

시즌 재개 이후 승리 없는 아스톤 빌라와 3연승으로 파죽지세를 이어나가는 맨유가 맞붙는다. 아스톤 빌라는 첫 승을 노리고, 맨유는 4연승과 동시에 4위 진입까지 노린다.

아스톤 빌라와 맨유가 10일(금) 오전 4시 15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POTV,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스톤 빌라는 시즌 전에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가운데, 재개 이후에도 5경기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초라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상대가 만만치 않았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강등권에서 탈출하고자 한다면 필사적으로 반전을 마련해야 했으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아스톤 빌라는 공수 양면에서 문제가 길어지고 있다.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득점은 터지지 않고, 수비에선 실수가 이어지며 실점이 계속되고 있다. 

맨유전 역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팀 전체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할 수 있어 보인다. 특히 에이스이자 주장 잭 그릴리쉬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릴리쉬는 재개 이후 5경기에 전부 풀타임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하나 없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아스톤 빌라는 그릴리쉬가 폼을 끌어올려 해결사로 나서야지만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기대해볼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반면 맨유는 시즌 재개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토트넘전 무승부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셰필드, 브라이튼, 본머스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리그 3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3경기에서 11골을 넣는 어마 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한때 약팀에게 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확실히 승리를 챙길 줄 아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팀 분위기도 정점을 찍고 계속 이어나가고 있어 이번 라운드 역시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런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기대케 한다. 특히 재개 이후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앞세워 팀의 승리를 책임지고 있는 브루노를 향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기세가 쉽게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질 않는 가운데 폭발력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맨유는 무난하게 승점 3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으나, 이번 매치는 맨유의 압도적인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분위기나 경기력이나 맨유의 현재 기세를 막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아스톤 빌라는 대량 실점을 면하고자 한다면 단단히 준비해서 나와야 한다.

글=강동훈

그래픽=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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