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4위권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하는 레스터 시티와 7위권 싸움이 한창이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간절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레스터와 셰필드가 17일(금) 오전 2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POTV,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레스터는 재개 이후 경기력에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리그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좀처럼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본머스에 1-4로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한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순위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예상 밖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실점 빈도는 늘어나고,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는 레스터는 셰필드전을 앞두고 여러모로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우선 해결이 시급한 건 수비다.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으나 생각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찰라르 쇠윈쥐가 퇴장 징계로 출전 불가능하고, 크리스티안 푸흐스, 라이언 베넷, 제임스 저스틴은 실수가 잦아지는 가운데 얼마나 잘 준비해서 나오느냐에 따라 승점을 기대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아울러 공격에서도 좀 더 원활한 전개,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남은 경기 상대를 생각하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만큼 선수들이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
한편 셰필드는 시즌 초반 돌풍의 분위기를 되찾으며 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같이 순위싸움을 하는 토트넘, 울버햄튼을 잡아내고, 첼시마저 3-0으로 제압하면서 7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잭 오코넬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수비에서 안정감이 다시 생겼고, 동시에 공격 전개에서도 측면 오버래핑이 살아난 부분이 고무적이다. 여기다 데이비드 맥골드릭이 리그에서 첫 득점포를 신고할 정도로 공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든 부분도 긍정적이다.
다만 중원에 위치한 선수들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전술적으로 측면에 치중되어있는 건 맞지만, 지공 상황 시에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레스터가 중원에서 볼 소유를 높게 가져가는 만큼 이를 잘 통제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여기다 연승의 흐름을 잘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셰필드는 이전까지 연승이 2차례밖에 없었다. 잘 나가던 분위기가 다소 허무하게 끊겼었다. 때문에 현재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어야지 승점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레스터 시티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다만 현재 흐름이나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땐 셰필드가 더 좋은 상황이다. 특히 득점력을 끌어올린 셰필드의 공격을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는 레스터가 막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셰필드의 승리로 점쳐진다.
글=강동훈
그래픽=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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