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 7월 이달의 선수 후보 4인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그라운드의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선수들 역시 경기력에 불을 뽐내고 있다.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서, 개인 기록을 위해서,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 갖가지 동기부여를 안고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을 보여준 여러 선수를 가운데 4명의 선수가 7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앞선 5월,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주니오, 세징야에 이어 이달의 선수의 영광은 누가 떠안을지, 후보 4명을 살펴보자.
이동준
∷ 이동준 FW, 부산 아이파크, 4경기 3득점 3도움
7월 부산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데는 이동준이 맹활약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이동준은 7월 첫 경기, 강원전에서 멀티골에 2개의 도움까지 추가하며 사실상 혼자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이어서 서울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고, 날렵한 움직임, 위협적인 슈팅을 앞세워 K리그1 적응을 끝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그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7월 초반 보여준 임팩트 만큼은 4명의 후보 중에서 가장 강렬했다.
일류첸코
∷ 일류첸코 FW, 포항 스틸러스, 4경기 4득점 1도움
7월에도 포항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는데, 이러한 공격에 정점을 찍은 건 일류첸코였다. 사실 일류첸코는 5월 좋았던 흐름과는 다르게 6월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7월에 다시 득점력을 끌어올렸고, 스스로 분위기를 뒤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첫 경기, 성남전에서 골을 뽑아낸 데 이어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서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인천전에서도 득점을 추가했다. 7월 한 달간 4경기 4골, 경기당 1골을 집어넣는 위력을 선보이며 주포로서 제 역할을 다해줬다.
주니오
∷ 주니오 FW, 울산 현대, 5경기 8득점 - 7월 이달의 선수 선정
K리그 역대급 외인으로 기록되고 있는 주니오는 좀처럼 식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주더니 5월, 6월에 이어 이번에도 후보에 올랐다. 이미 5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올 시즌 두 번째 수상을 노리는데, 기록만 놓고 보면 가장 유력하다. 주니오는 첫 경기, 인천전부터 해트트릭을 앞세워 어마 무시한 파괴력을 뽐냈다. 이어서 대구, 강원, 상주를 상대로도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며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자랑했고, 특히 대구와 상주전에선 멀티골로 팀의 연승행진을 이끄는 데 앞장서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홍정호
∷ 홍정호 DF, 전북 현대, 4경기
7월 이달의 선수 후보 중 유일하게 수비수 포지션인 홍정호는 전북의 뒷문을 책임지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비록 전북이 4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긴 했으나, 홍정호만큼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도 상대 공격수의 스타일에 맞게, 상대 공격 패턴에 맞게 적재적소 잘 대처해냈다. 아울러 공격 시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가담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공중볼을 따내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내기도 했다. 7월 한 달 만큼은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다.
K리그 7월 이달의 선수 팬 투표는 https://kleague.sports2i.com/PotM에서 진행됩니다.
한편 이달의 선수상 수상 방식은 전문가 의견, K리그 팬 투표 그리고 EA 스포츠 피파온라인4 유저의 투표 총 3가지 분야에서 결과를 산출하여 종합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영광이 돌아간다. 세 분야의 비율은 전문가 의견이 60%로 가장 높고, K리그 팬 투표 비율이 25%, 피파온라인4 유저 투표가 15%로 나눠진다.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선수는 POTM 트로피 수여, 유니폼 POTM 패치 마킹, 피파온라인4 플레이어카드에 '이달의 선수' 표시 등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EA 코리아와의 브랜딩/홍보 협업을 통해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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