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2연승에 성공한 서울


▲ '분위기 반전 성공' 서울, 강원 잡고 2연승 행진

▲ 전북, 대구 상대로 2-0 완승

▲ 울산과 수원, 무승부로 나란히 승점 1점씩 확보

▲ 성남, 나상호 멀티골 힘입어 인천 잡고 6위로 껑충


이번 라운드에는 순위 싸움이 유독 치열했다. 무승부를 거둔 울산은 선두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전북과 승점 1점 차로 좁혀지면서 더 뜨거운 우승 레이스를 예고했다. 상주, 포항, 대구는 서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운데 순위가 또 바뀌었다. 상주와 포항이 각각 3위, 4위로 올라섰고, 대구는 5위로 떨어졌다.


이어서 중위권에선 성남이 3단계나 점프하면서 강원을 제치고 6위로 올랐다. 서울은 어느새 8위까지 오르더니 부산, 광주, 수원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K리그 15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서울 2-0 강원


# 서울 2-0 강원


서울이 감독 교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라운드 성남전 승리에 이어 강원까지 잡아내며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전술 변화와 함께 공격이 살아나면서 2경기 4골로 화력을 뿜어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윤주태는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에 이어 이번엔 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여기다 한승규와 정한민은 김호영 감독대행의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마수걸이 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의욕이 살아나면서 팀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고,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서울이다. 무엇보다도 조만간 경기 출전을 앞둔 기성용이 스쿼드에 합류한다면 본격적으로 후반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 2-0 대구


# 대구 0-2 전북


전북의 기세가 완전히 살아났다. 7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주춤했던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렸고, 이번 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2-0 완승을 일궈냈다.


이번에도 전북을 승리로 이끈 건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지난 라운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이번 라운드에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겨다 줬다.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려낸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어서 43분에는 슈팅 이후 튕겨 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가져가며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북은 이번 라운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울산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고, 다시 선두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반면 대구는 다시 5위로 내려앉게 됐다.


울산 0-0 수원


# 울산 0-0 수원


울산으로선 너무나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전까지 공식전 7연승을 달려왔고, 특히 20골을 넣으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다. 득점 선두 주니오를 비롯하여 김인성, 신진호, 윤빛가람, 이청용 등 공격자원들이 쉴 틈 없이 몰아붙인 게 주요했다.


이번 라운드 역시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울산은 홈에서 17번의 슈팅을 때려내며 수원을 상대로 폭풍처럼 몰아쳤다. 경기 막바지에는 비욘 존슨까지 투입하며 주니오와 트윈타워까지 구축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수원의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서 소득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참고로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 승점 1점만 가져가게 되면서 2위 전북과 승점 1점 차로 좁혀졌다. 전북에 재차 추격의 기회를 주면서 다시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수원은 지난 라운드 패배로 분위기가 뒤숭숭했지만, 선두 울산을 상대로 끈질기게 버텨내며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분명 아쉽지만, 울산 원정에서 승점 1점은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물이다.


성남 2-0 인천


# 인천 0-2 성남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홈팀 인천은 조성환 감독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목이 쏠렸고, 원정팀 성남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면서 6등으로 올라설 수 있는지 집중됐다. 최종적으로 웃은 팀은 성남이다.


이날 주목할 선수는 나상호다. 나상호는 성남 이적 이후 공식전 8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력을 점점 끌어올리더니 인천전에서 이적 첫 골을 뽑아냈고, 종료 직전에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주면서 동시에 팀을 6위로 끌어올렸다.


# 2020시즌 K리그 15라운드 결과

서울(8위) 2-0 강원(7위)

울산(1위) 0-0 수원(11위)

포항(4위) 1-1 광주(10위)

대구(5위) 0-2 전북(2위)

상주(3위) 2-0 부산(9위)

인천(12위) 0-2 성남(6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