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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수비를 보여준 다요 우파메카노


▲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전 2-1 승

▲ 우파메카노, 태클 성공률 100%,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3회 기록

▲ 우파메카노, 양 팀 최고 평점 & MOM 수상


라이프치히 수비의 핵심이자 최고의 재능 다요 우파메카노가 철옹성 같은 수비를 보여준 가운데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견인했다.


라이프치히가 14일 오전 4시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프치히 선발 포메이션


라이프치히는 이 경기에서 3-3-3-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유수프 포울센을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크리스토퍼 은쿤쿠, 다니 올모, 마르첼 자비처를 배치했다. 3선에는 앙헬리뇨, 케빈 캄플, 콘라트 라이머가 구성했으며,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좌우에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와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여느 때처럼 페테르 굴라치가 지켰다.


사실 경기를 앞두고 라이프치히는 어려움이 예상됐다. 우선 팀 내 최다득점자였던 티모 베르너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다 지난 6월부로 공식전 일정이 끝나면서 경기 감각 부분에서도 부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7월 말에 볼프스부르크와 친선 경기를 치르긴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생각 외로 라이프치히가 주도했다. 실제 이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57%의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슈팅 10회, 유효슈팅 4회를 때려내며 아틀레티코보다 우위를 점했다. 뿐만 아니라 드리블과 크로스 성공에서도 각각 11회, 5회로 더 많았다.


이 과정에서 라이프치히는 포문을 먼저 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은쿤쿠의 크로스 이후 호세 히메네스가 걷어낸 볼을 할스텐베르크가 곧바로 발리슛을 때려내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아틀레티코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경 스테판 사비치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며, 3분 뒤엔 야닉 카라스코가 강력한 슈팅을 때려냈지만, 굴라치 선방에 막혔다. 이후로도 아틀레티코는 분위기를 이어나가고자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코스타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우파메카노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후방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며 팀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가운데 상대 공격수를 철저하게 봉쇄해냈다. 그는 전반 14분 코스타에게 연결되는 롱볼을 차단한 뒤 곧바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38분경에는 요렌테의 돌파를 정확한 태클을 선보이며 걷어냈다.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운 라이프치히는 아틀레티코의 흐름을 완전하게 끊어내더니 오히려 반격에 나서면서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기세를 탄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공격에 힘을 싣더니 5분 만에 선제득점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자비처의 크로스를 올모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가 중앙 쪽에 집중하는 사이 측면에 공간이 생겼고, 이를 절묘하게 파고든 이후 득점을 만들어낸 라이프치히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도 변화를 가져가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3분 주앙 펠리스가 투입된 지 10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본인이 직접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동점을 만들자마자 곧바로 역전을 일궈내고자 총공세에 나섰다. 체력적으로 지친 코스타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고, 전술에서 있어서도 사실상 코케를 제외한 사울 니게스, 요렌테, 카라스코를 높은 위치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라이프치히에는 우파메카노가 버티고 있었다. 후반 32분 우파메카노는 모라타가 역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과정에서 안전하게 볼을 처리했고, 2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뒤 돌아서려는 모라타를 저지했다. 이어서 38분과 40분엔 아틀레티코의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냈으며, 요렌테로 향하는 공을 가로채면서 역습을 차단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결국 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 끝에 역전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앙헬리뇨가 오버래핑 이후 아크서클 쪽으로 쇄도하는 타일러 아담스에게 컷백을 내줬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 사비치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추가시간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최종적으로 승자가 됐다.


우파메카노 아틀레티코전 주요 스탯


이렇듯 이날 라이프치히가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파메카노가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기에 가능했다. 실제 그는 이날 가히 환상에 가까운 스탯을 올렸다. 팀 내 가장 많은 클리어링(5회), 태클 성공(3회), 가로채기(3회)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공중볼 경합 승률 75%, 볼 소유권 획득 5회를 기록하며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물론 공격 시에 앞선에 있는 선수들이 정확성을 앞세워 결정적인 찬스 때 확실하게 득점을 뽑아낸 부분도 주요했지만, 그보단 안정적인 수비가 우선시됐기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수비가 잘 되어야지 공격도 잘 된다'라는 말을 우파메카노가 직접 보여줬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파메카노는 공격 시에도 빛을 발했다. 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볼 터치(99회)를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고, 때때로 하프라인 윗선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9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6차례 롱패스를 성공시켰고, 세트피스 시 헤더와 드리블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2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MOM에 선정된 우파메카노


우파메카노는 이날 MOM으로 선정되면서 왜 본인이 현재 가장 주목받는 센터백인지를 재차 입증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전문 센터백이 아닌 할스텐베르크와 클로스터만을 이끌면서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했으며,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변칙적인 전술 속에 후방에서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었다.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망과 격돌하게 된다. 파리 생제르망은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 두 명의 특급 공격수가 존재한다. 라이프치히로선 우파메카노가 다시 한번 철옹성 같은 수비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에 도전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우파메카노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든든하게 버텨주며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봉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텟맨데이브, UEFA, BR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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