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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에서 또 승리를 거둔 울산


▲ '도스톤벡 극장골' 부산, 성남 원정서 1-1 무승부

▲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의 승자는 이번에도 울산

▲ 서울, 상주 잡고 쾌조의 3연승 행진

▲ '16경기 만의 시즌 첫 승' 인천, 대구전 1-0 승리


이번 라운드는 유난히 희비가 엇갈린 경기가 많았다. 먼저 성남과 부산의 경기에선 부산이 웃었다. 부산으로선 승리를 거둔 건 아니지만,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반면 성남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사실상 패자가 됐다.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 동해안 더비에선 울산이 포항을 또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를 거둔 울산은 기쁨을 만끽했고, 반면에 모두 패배한 포항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서울은 상주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나갔고, 인천은 대구를 잡고 드디어 감격스러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그렇다면 K리그 16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부산 1-1 성남


# 성남 1-1 부산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부산이 성남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극장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압도한 건 홈팀 성남이다. 실제 전후반 통틀어 슈팅 20개를 때려내며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그 과정에서 후반 15분 유인수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성남은 사실상 승점 3점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1점 차 승부에서 부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코너킥에서 박종우의 크로스를 도스톤벡이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1-1 극적인 무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 2-0 포항


# 울산 2-0 포항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선 홈팬들과 함께한 울산이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한번 더 웃었다. 울산은 승리와 동시에 지난 라운드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냈고,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데도 성공했다.


사실 경기를 앞두고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 경기는 서로가 슈팅을 치고받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치열했다. 하지만 득점 찬스가 왔을 때 결정력을 높인 울산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후반 8분 김인성이 홍철의 크로스를 확실하게 마무리 지었고, 곧바로 2분 뒤에 비욘 존슨이 신진호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이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편 포항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송민규 등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결정력 난조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울러 이번 라운드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4경기째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서울 2-1 상주


# 서울 2-1 상주


서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성남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강원, 상주까지 잡아내면서 3연승이다. 동시에 순위까지 6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파이널 그룹A를 향한 목표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인상적인 선수는 단연 한승규다. 한승규는 이전까지 위치가 애매했던 가운데 사실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는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이번 상주전에서도 한승규는 1골 1도움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겨다 줬다. 먼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김원식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어서 후반 시작한 지 1분도 채 안 돼서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인천 1-0 대구


# 대구 0-1 인천


길고도 길었다. 16경기 만에 인천이 올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상주전 승리 이후 무려 267일 만의 승리이기도 하다.


사실 경기를 앞두고 인천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상대 팀 대구가 지난 라운드 전북에 무너지긴 해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패배를 거둘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인천은 오히려 전반 29분 무고사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끈질긴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 2020시즌 K리그 16라운드 결과

성남(7위) 1-1 부산(9위)

울산(1위) 2-0 포항(4위)

서울(6위) 2-1 상주(3위)

수원(11위) 1-3 전북(2위)

대구(5위) 0-1 인천(12위)

광주(10위) 2-2 강원(8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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