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안필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리버풀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리버풀은 4-3-3 대형으로 나섰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베이날둠, 티아고, 샤키리가 허리를 지켰다. 로버트슨, 헨더슨, 파비뉴,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유는 4-2-3-1 대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마샬이 포진했고, 포그바, 브루노, 래시포드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프레드, 맥토미니가 중원을 꾸렸고,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서로 탐색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쉽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먼저 슈팅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30분 동안 8번의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쇼가 얻어낸 프리킥을 브루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 나갔다. 이후로도 맨유는 공격 기회를 만들어나갔으나 슈팅까진 가져가지 못했다. 그대로 전반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가운데 0-0으로 끝났다.
후반 초반도 경기의 양상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리버풀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천천히 공격을 전개해 나갔지만,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맨유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역습을 구사하고자 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6분, 리버풀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피르미누 패스를 받은 살라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매과이어 맞고 굴절됐다. 맨유도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19분 브루노가, 후반 26분 포그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알리송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서 후반 29분, 브루노의 슈팅마저 알리송이 막아냈다.
리버풀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2분, 티아고가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번에도 맨유가 맞대응했다. 후반 38분, 포그바가 골문 바로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은 남은 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로 나란히 승점 1점씩 가져갔다. 맨유는 선두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던 만큼 소득이 있었고, 리버풀은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이 남게됐다.
사진=맨유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