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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1월 들어서 치른 5경기 중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리버풀이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리버풀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살라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맨유가 그린우드와 래시포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지만, 후반 13분 살라가 다시 균형을 맞췄고, 이후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더니, 도리어 후반 33분경 박스 바로 앞에서 파비뉴가 반칙을 범하면서 프리킥을 내줬다. 결국 프리키커로 나선 브루노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리버풀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결과였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재차 실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실점 상황마다 수비수들의 치명적인 실책에 있어서 아쉬웠다. 이미 앞선 경기에서도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뼈아픈 상황이 몇 차례 있었는데, 악몽이 되풀이되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이 더 뼈아픈 건 최근 승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1월 펼쳐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저조한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객관 전력상 앞섰는데도 사우샘프턴과 번리에 패한 경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결국 리버풀은 리그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고, FA컵 32강 탈락의 불명예도 떠안게 됐다.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 일정마저 순탄치 않다. 리버풀은 오는 28일 토트넘을 상대한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쉽지 않은 일정이다. 물론 앞선 맞대결에서 피르미누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최근 공식전 7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의 기세는 상당하다. 순위도 한 단계 바로 아래에서 쫓기고 있어 부담이 배가 된다.


리버풀이 토트넘전 승리와 동시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수비 불안 문제를 극복하고, 공격에서 결정력을 더 끌어올려야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우승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도 선수들이 각인해야 된다.


사진=리버풀 오프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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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