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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풀백 로즈와 오리에


지난 시즌 선수 영입이 단 한 명도 없었던 토트넘이 올 여름 오래간만에 전력 보강을 했다. 지난 2일 리즈에서 클라크를 영입했고, 바로 다음 날 리옹에서 뛰던 은돔벨레를 무려 6000만 유로(한화 약 790억 원)에 보너스 포함 최대 7000만 유로(한화 약 920억 원)를 주면서 데려왔다. 그리고 토트넘은 추가적인 보강을 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현재 베티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로 셀소와 유벤투스의 핵심 공격수 디발라 등을 영입목록에 올려놓고 협상을 진행중 이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은돔벨레를 영입하고, 로 셀소와 디발라 등 핵심 공격 자원에 거액을 투자해 영입을 시도하는 만큼 토트넘은 다음 시즌 우승 경쟁에 이를 갈은 셈이다.


하지만 정작 지난 시즌 불안감을 계속 내비치고, 보강이 절실한 포지션인 풀백 영입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조용하다. 특히 트리피어를 AT 마드리드로 떠나보내면서 보강은 더욱더 필요한 상황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풀백 영입은 없다. 그나마 풀햄에서 뛰던 세세뇽이 이적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린 세세뇽이 당장 주전으로 뛰기에는 무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백업 자원인 워커-피터스


앞서 말했지만, 현재 토트넘은 트리피어가 떠난 가운데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오리에, 로즈, 데이비스 정도가 풀백으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로즈는 최근 유벤투스, PSG, 샬케, 뉴캐슬 등과 이적설이 계속 나돌면서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계속 입고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여기에 오리에와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고 해도 제 기량을 보여줄지도 확신할 수 없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풀백 자리를 놓고 실험해봤다. 기존 백업이었던 워커-피터스, 레반테로 임대 갔다 복귀한 조르주, 17살의 화이트, 20살의 마시를 풀백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확실히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당장 토트넘의 주전 풀백으로는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현재 토트넘이 가진 풀백 자원으로는 우승 경쟁은커녕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우승 경쟁에 있어서 공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뒷문이 튼튼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풀백 보강은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잉글랜드 기대주 세세뇽 영입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


토트넘이 풀백 영입에 있어서 너무나도 조용하지만, 그렇다고 풀백 영입에 아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현재 토트넘은 몇몇 풀백들과 연결이 되어있는데,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MVP를 받으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알베스(알베스는 PSG와 계약만료로 FA이다), 풀럼의 촉망받는 자원으로 분류되는 세세뇽을 비롯하여 로마의 플로렌지, 마르세유의 사카이 등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토트넘이 풀백 영입에 있어서 과연 적극적인 투자를 행할 것인가이다. 아무래도 토트넘은 계속해서 미드필더와 공격자원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풀백 자원에 큰돈을 투자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풀백 자원들도 어느 정도 있는 만큼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다.


요즘 시대에 풀백 자원들은 생각 이상으로 몸값이 치솟았고, 예전보다 희소성도 엄청나게 커졌다. 토트넘은 새 시즌에도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면 풀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만 한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비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축구 팬들이라면 모두가 아는 명언이 있지 않은가, “공격이 강하면 승리하지만, 수비가 강하면 우승한다.”


지난 시즌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탓에 가능하다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스쿼드 보강해야 하지만, 토트넘이 가장 시급하게 보강을 해야 한다면 그 포지션은 바로 좌우 풀백이다. 특히나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를 고려할 때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풀백의 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이적 시장 동안 토트넘이 어떤 행보를 더 보여줄지 지켜보며, 새로운 풀백 자원 영입 소식을 기대해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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