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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시절 힘들었지만, 많은 발전을 일궈냈다는 마커스 래시포드 ⓒ맨유 공식 홈페이지


맨유의 주축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생각을 내놓았다. 그는 당시 힘든 시절이었던 건 맞지만 자신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고 밝혔다.


맨유는 2016년 5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축구계를 떠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루이스 판 할 감독체제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지 못해 계속되는 내리막 속에 극단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그게 바로 무리뉴 감독의 선임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직후 팀에 큰 영감을 불어넣으면서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루 루카쿠, 빅토르 린델로프 등 거물급 선수들을 곧바로 영입했고, 커뮤니티 실드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듬해에는 2011-12시즌 이후 6시즌 만에 리그 2위에 안착하며 다시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부터 맨유는 점점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선수단과의 갈등부터 시작해서 지도방식과 전술 선택 등 무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팀의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경질이라는 최후를 맞이하며 팀을 떠났고, 이후로도 무리뉴 감독 시절 맨유에 대해서 아직도 부정적인 견해 및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 시절에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래시포드는 생각이 달랐다. 21일 맨유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지난 몇 년간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기는 맞지만, 돌이켜보면 그 순간들이 확실히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준 시기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나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2년 동안 많이 발전했고, 더 다양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무리뉴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무리뉴 감독 시절 즐라탄에게도 많은 도움을 얻었다. 그의 정신력은 내가 본 선수 중에 단연 최고였고, 나는 그를 보고 배우면서 정신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무리뉴 감독 시절은 좋은 점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어리그가 시즌이 중단된 상황 속에서 래시포드는 오랜 부상을 털고 다시 돌아왔다. 리그가 재개되면 그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맨유와 토트넘의 맞대결에서 무리뉴 감독과의 사제지간으로 만나게 되는 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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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