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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1 2라운드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준비하는 양 팀이 만났다. 지난 라운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제대로 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친 대구 FC(이하 대구)와 개막전부터 막강한 모습을 자랑하며 돌풍을 몰고 오기 시작한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가 만난다.


대구와 포항은 16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JTBC GOLF&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


대구는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병근 감독 체제로 바뀌었음에도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지난 시즌의 공격력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공격의 핵심 세징야가 꽁꽁 묶이자 대구의 공격은 별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세징야 외에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어줄 수 있는지가 승리에 있어 관건이다.


포항의 외국인 라인을 막는 것 역시 중요한 승부처다.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포항의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리백을 비롯한 좌우 윙백들의 안정적인 수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구다.


한편 포항은 부산을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김기동 감독이 개막전부터 팀을 이끄는 가운데, 전술적으로나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으로 보나 최고조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모았던 기대에 다시 한번 부응했고, 새롭게 합류한 팔라시오스는 ‘콜롬비아 차두리’라는 칭호까지 얻을 정도로 개막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다만 주도권을 쥐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전진하지 못한 부분이나, 실수가 많은 부분은 2%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구가 스리백을 기반으로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포항으로선 다시 한번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야말로 실수를 최소화하고,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는다면 개막 2연승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구는 개막전 무승부로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 포항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쥐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높다. 다만 김기동 감독 체제가 들어선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었고, 올 시즌 포항은 한 층 더 강력해졌다.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가는 양상 끝에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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