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리스트에 오른 알렉시스 산체스와 제시 린가드 ⓒ게티이미지
맨유가 올여름 제이든 산초 영입에 필요한 이적 자금을 위해 5명의 선수 매각을 계획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연 돌아오는 여름 맨유의 이적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맨유는 지난해부터 측면 공격을 강화하고자 여러 선수를 후보에 뒀다. 산초를 포함해 잭 그릴리쉬, 히샬리송, 리온 베일리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맨유는 산초를 영입 1순위로 꼽으면서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로 1억 15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를 요구하며 쉽게 내보내 주지 않겠다고 하자 맨유는 난관에 부딪혔다. 여기다 맨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많은 금액을 지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산초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맨유는 어떻게 해서든 산초를 데려오고자 선수를 매각해서라도 이적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현지 매체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은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 한에서 자금 마련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법의 하나로 이적시장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5명을 판매를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우드워드 부사장은 가장 먼저 제시 린가드를 판매 1순위로 올려놓았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린가드는 에버튼, 아스날 등과 연결되어 있어 이적료만 맞으면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맨유는 수비수 정리에도 나설 계획이며, 마르코스 로호,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도 매각해서 이적료 마련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우드워드 부사장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어떻게 해서든 처분하여 이적료를 마련하고, 주급 체계도 개선을 원한다. 판매가 어렵다면 임대를 통해 주급 부담을 덜고, 임대료도 받아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맨유는 계획대로 5명을 다 처분할 수 있다면 6,0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리스트에 올려놓은 선수를 모두 매각하고, 산초를 영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