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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에 성공함과 동시에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성남


▲ 포항, 서울 3-1로 대파하고 지난 맞대결 설욕 성공

▲ 울산, 홈에서 강원 제압…2위 전북과 승점 3점 차

▲ '8경기 만에 승리' 성남, 수원에 1-0 신승

▲ 인천과 전북, 나란히 승점 1점씩 획득


각 팀당 한 번씩 맞대결 갖고, 반환점을 돌아 다시 만남의 시작을 알리는 라운드였다. 설욕에 성공한 팀도 있고, 반면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본 팀도 있다. 무승부로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팀도 있다.


우선 '검빨더비'에서 포항이 서울을 상대로 앞선 맞대결 패배 설욕에 성공했고, '깃발라시코'에선 성남이 수원에 지난번 패배를 되갚아 줬다.


울산은 강원을 제압하고 시즌 더블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도 굳건하게 유지했으며, 반면 2위 전북은 인천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울산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K리그 12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포항 3-1 서울


# 서울 1-3 포항


일명 '검빨 더비'라 불리는 매치에선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이로써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게 됐고, 반면에 서울은 2연패에 빠지면서 11위로 떨어졌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홈팀 서울이었다. 서울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전반 37분경 오스마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조영욱이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침투를 통해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서울의 흐름은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오스마르와 윤영선의 부상으로 교체됐고,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비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항은 이를 정확하게 노렸다. 후반 시작한 지 6분 만에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10분 뒤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로도 포항의 파상공세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경기 종료를 앞두고 팔라시오스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포항은 팔라시오스가 1골 1도움에다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울산 1-0 강원


# 울산 1-0 강원


이번 라운드 가장 흥미로운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긴 건 울산이다. 울산은 3연승 행진과 더불어 리그 선두도 굳건하게 유지했다. 참고로 전북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이날 역시 울산의 해결사는 주니오였다. 그는 최전방에서 어김없이 존재감을 뿜어낸 가운데, 전반 29분 박주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벌써 15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1.25득점의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득점왕에 가장 유력한 주니오, 앞으로 과연 몇 골이나 더 넣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성남 1-0 수원


# 수원 0-1 성남


성남이 기나긴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무려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동시에 순위도 8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일방적인 경기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날 성남은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 이는 실제 기록에서 나타난다. 성남은 무려 14번의 슈팅을 때려냈고, 그중에서도 9번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반면 수원은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계속되는 공격 속에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스칸데로프의 크로스를 이창용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결국 성남이 1-0 승리를 거머쥐며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천 1-1 전북


# 인천 1-1 전북


경기 전부터 양 팀의 맞대결은 전북의 승리로 점쳐졌다. 전북이 지난 라운드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점 3점을 가져올 거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인천이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리드를 잡았다. 전북으로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행히도 실점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나간 끝에 후반 32분 이승기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남은 시간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북으로선 무승부가 다행인 결과로 받아들여야 했다.


반면 인천은 선제골을 넣으면서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지만, 끝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여전히 인천에 1승은 멀어 보인다.


# 2020시즌 K리그 12라운드 결과

서울(11위) 1-3 포항(4위)

상주(3위) 2-0 대구(5위)

부산(6위) 0-0 광주(9위)

울산(1위) 1-0 강원(7위)

수원(10위) 0-1 성남(8위)

인천(12위) 1-1 전북(2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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