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에레디비시 출신 공격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는 오랫동안 뛰어난 공격수들을 배출해왔다. 요한 크루이프 세대까지 가지 않더라도, 마르코 반 바스텐, 호마리우, 할바르 토레센, 존 보스만, 피에르 판 호이동크 등 여러 공격수들이 활약하며 유럽에서 위상을 떨쳤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 속에 에레디비시 출신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등으로 건너가면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수가 도전장을 내민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공격수는 누가 있을까?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다. 참고로 에레디비시에서 바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온 선수들을 기준으로 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 뤼트 판 니스텔로이 : 맨유 레전드이자 득점 기계. 판 니스텔로이는 2001년 맨유로 이적한 이후 219경기에 나서 150골 2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02-0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득점왕에 오르면서 위상을 뽐냈다. 여기다 리오넬 메시가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2골)을 지닌 득점왕 출신이다. 막바지에 불화설이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으나 21세기 네덜란드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 로빈 판 페르시 : 2004년 아스날 입단 이후 2015년 맨유를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청산했다. 사실 판 페르시는 잦은 부상 탓에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2011-12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엄청난 활약 속에 득점왕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곧바로 맨유로 이적하면서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두 번째 득점왕을 달성해냈다. 여담으로 그는 시즌의 절반만 소화한다는 이유로 '반' 페르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살로몬 칼루 : 칼루는 2006년 첼시 입단 이후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공격수로 기억되지는 않지만, 6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공격수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일가견이 있었고, 출전 시간 대비 공격포인트도 높았다. 당시 함께 뛰던 드록바, 아넬카, 말루다 등의 실력이 출중하여 주목받지 못했으나 성공적인 영입인 것만은 분명하다.


# 디르크 카윗 : 철강왕 그리고 이타적인 플레이에 능했던 공격수 카윗이다. 그는 2006년 안필드로 넘어온 이후로 2012년까지 리그 208경기 출전 51골 32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출전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해줬으며, 심지어 풀백으로 나서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까지 했다. 여전히 리버풀 팬들로부터 기억되는 선수다.


디르크 카윗과 루이스 수아레스


# 루이스 수아레스 : 에레디비시 출신 선수를 논하는 데 있어서 수아레스를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비록 3시즌 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그 기간에 보여준 임팩트는 역대급이었다. 그는 3시즌 반 동안 프리미어리그 기준 110경기에 69골 39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마지막 시즌에 31골로 정점을 찍었다. 징계로 인해 개막 5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31득점 기록은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공격수라는 걸 말해준다. 참고로 이 시즌에 수아레스는 12도움을 더하면서 무려 43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 윌프레드 보니 : 사실 보니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면 포함된 게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에서 보여준 활약은 여전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이적 첫 시즌 개막전부터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를 뽑아낸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26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도 반년간 9골을 더 집어넣었다. 활약 기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라치아노 펠레


# 그라치아노 펠레 : 2014년 사우샘프턴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6년 중국 슈퍼리그로 떠나기 직전까지 팀 내 주포로서 활약을 펼쳤다. 2시즌 동안 리그 23골을 넣으면서 기량을 인정받았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다. 보니와 마찬가지로 뛴 기간은 짧았으나 임팩트는 있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지만, 실패한 에레디비시 출신 공격수로는 마르쿠스 알베크, 콜린스 존, 마테야 케즈만, 에리크 네블란, 아폰소 알베스, 마빈 엠네스, 조지 알티도어, 빈센트 얀센 등이 선정되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