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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도움을 달성한 케빈 데 브라위너


▲ 맨시티, 노리치 시티전 5-0 대승

▲ 데 브라위너,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 견인

▲ 데 브라위너, 리그 20도움 달성 & 앙리 기록과 타이

▲ 데 브라위너, 유럽 5대 리그 도움 3위(20개), 키 패스 1위(136회)


이번 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가 도움을 추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도움을 보유하고 있던 전설 티에리 앙리와 타이를 이뤘다.


맨시티가 27일 오전 0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38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대승으로 리그 102득점을 기록하며 2시즌 만에 다시 100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맨시티는 지난 33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패배(0-1) 이후 바짝 독이 오른 가운데 지난 4경기에서 화력 쇼를 펼쳤다. 본머스전(2-1)을 고전하긴 했으나, 뉴캐슬전(5-0), 브라이튼전(5-0), 왓포드전(4-0)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엄청난 기세를 이어왔다. 그리고 이날 역시 그들의 기세는 이어졌다. 특히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의욕을 쏟아내며 경기에 임했고, 그 가운데 데 브라위너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경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나타났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는데, 이 과정에서 데 브라위너는 기점역할을 하며 간접적으로 도왔다. 그는 라힘 스털링과 2대1 패스를 통해 공간을 창출해줬고, 이에 스털링이 편하게 크로스를 올리면서 제주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


이어서 맨시티는 무려 11번의 슈팅을 때리며 파상공세를 펼치던 끝에 전반 종료 직전 데 브라위너가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인근에서 먼 포스트를 보며 강하게 감아 찼고, 이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시티는 데 브라위너의 독무대 속에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데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20도움 달성에 성공했다.


전반전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나간 맨시티의 공세는 후반전에 더 매서워졌다. 데 브라위너 역시 점점 달아오르더니 상당한 영향력을 뿜어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에 이미 3번의 키 패스를 기록한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분도 채 안 돼서 3번의 키 패스를 더 기록하며 팀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후로도 2번의 키 패스를 더 추가하더니 끝내 도움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34분경 데 브라위너는 상대 수비 사이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어줬고, 이를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무너뜨린 스털링이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그리고 이는 그의 올 시즌 20번째 도움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38분경 리야드 마레즈가 네 번째 득점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데 브라위너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멀티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성공. 최종적으로 맨시티의 5-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티에리 앙리와 기록 타이를 이룬 케빈 데 브라위너


데 브라위너는 이날 도움을 추가하며 끝내 고대하던 리그 20도움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과거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앙리의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2002-03시즌 이후 프랭크 램파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메수트 외질 등 수많은 선수가 도전하다가 실패했던 가운데 17년 만에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아울러 데 브라위너는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3번째로 20도움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됐다. 그리고 더 나아가 키 패스 10회를 추가하며 136회로 유럽 5대 리그 키 패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2위에 위치한 알레한드로 다리오 고메스(100회)보다 36회나 더 많은 수치.


데 브라위너는 단일 시즌 3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이는 역대 미드필더 중 두 번째 최다 기록


끝으로 도움 기록에 가려졌지만, 멀티골과 함께 올 시즌 리그 13골 20도움으로 무려 33경기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위엄까지 보여줬다. 정말 데 브라위너가 있기에 맨시티가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였으며, 다음 시즌 역시 활약을 기대케 했다.


▲ 2019-20시즌 유럽 5대 리그 최다 키 패스 순위


1위 케빈 데 브라위너 : 136회

2위 알레한드로 다리오 고메스 : 100회

3위 루이스 알베르토 : 95회

4위 잭 그릴리쉬 : 91회

5위 리오넬 메시 : 89회


▲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순위


1위 케빈 데 브라위너 : 13골 20도움

2위 모하메드 살라 : 19골 10도움

3위 제이미 바디 : 23골 5도움

4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22골 3도움

5위 사디오 마네 : 18골 7도움


데 브라위너의 올 시즌 주요 스탯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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