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가 정말 최선인지 모르겠다. 이번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을 보면 의구심은 더 든다. 남북 공동개최의 추진이 정말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나아가 통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일까?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을 제3국이 아닌 평양에서 개최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것은 북한이다. 이는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북한의 의도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은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불허하고 선수단의 자율성마저 통제했다. 경기를 중계하고자 한다면 무려 중계권료로 17억 원을 지급하라고 할 정도로 적반하장의 행동을 보였다. 결국 월드컵 예선전인데 텅 빈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