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최근 경기 결장에 대한 이유를 밝히면서 팀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바메양은 27일(현지시간) 개인 SNS를 통해 "나는 최근 어머니가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면서 보살피기 위해 잠시 떠났었다. 지금은 어머니의 건강이 호전됐고,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어제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나는 앞으로도 우리가 추진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며, 감사드린다. 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명실상부 아스널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적 이후 아스널 소속으로 통산 129경기 78골을 넣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자카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차게 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발돋움했다. 이에 아스널도 오바메양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난해 여름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주급도 35만 파운드(약 5억 원)로 팀 내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실제 리그 18라운드까지 3골에 그쳤다. 다행히 19라운드 뉴캐슬전 멀티골을 기점으로 다시 득점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고, 더 좋은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오바메양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2경기 결장하게 됐고, 아스널 입장에선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본인이 스쿼드에 잠시 빠져있었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고, 승리를 견인해준 팀 동료와 믿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31일(한국시간) 홈에서 맨유와 맞붙는다. 오바메양은 맨유를 상대로 통산 7경기 4골을 기록하며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과연 오바메양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 동료와 팬들에게 화답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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