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의 첼시가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첫 승리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첼시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3점이 되면서 7위로 올라섰다. 번리는 15위에 그대로 위치했다.
홈팀 첼시는 3-4-3 대형으로 나섰다. 베르너, 에이브러햄, 마운트가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알론소, 코바시치, 조르지뉴, 허드슨-오도이가 허리를 지켰다. 뤼디거, 실바,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멘디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번리는 4-4-2 대형으로 나섰다. 우드, 비드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맥닐, 코크, 웨스트우드, 브레이디가 중원을 꾸렸다. 피터스, 벤 미. 타코우스키, 로턴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포프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번리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허드슨-오도이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 베르너와 15분 코바시치의 슈팅 시도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첼시가 공격 기회를 계속 잡았다. 전반 29분과 34분에는 마운트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36분 베르너의 슈팅은 포프에게 막혔다. 결국 첼시가 10번째 슈팅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허드슨-오도이가 박스 안에서 내준 공을 오버래핑 올라온 아스필리쿠에타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첼시가 교체를 단행했다. 에이브러햄을 빼고 풀리식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첼시의 공세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베르너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번리가 흐름을 바꾸고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1분, 비드라 대신 로드리게스가 들어가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첼시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12분, 허드슨-오도이가 돌파 이후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6분, 번리에 악재가 발생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 우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드문드손이 투입됐다. 엎친 데 덮친 격 번리가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23분, 벤 미가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걸 포프가 간신히 쳐냈다.
첼시가 흐름을 이어가며 기회를 얻었다. 후반 25분, 허드슨-오도이 크로스를 뒤에서 쇄도하던 풀리식이 때렸지만, 골문을 빗겨나갔다. 첼시는 후반 27분, 허드슨-오도이 대신 제임스를 넣은 데 이어 후반 34분 마운트를 빼고 하베르츠를 투입하면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결국 첼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풀리식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알론소가 가슴 트래핑으로 잡아놓고 왼발 발리슛으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남은 시간 양 팀은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첼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