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탕기 은돔벨레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의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메시지와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2분짜리 영상을 함께 전하기만 했다.
은돔벨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액 5500만 파운드(약 830억 원)를 기록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부상마저 잦아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올 시즌 모든 대회 합쳐서 27경기(1383분)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29라운드 번리전을 치른 뒤 "우리 팀은 전반전에 중원이 부재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은돔벨레다. 그는 다른 레벨로 가기에 충분한 시간을 뛰었다."라고 말하며 은돔벨레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매각하거나 트레이드 시킬 준비를 했고, 실제 일부 여론에서는 은돔벨레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 보도까지 이어졌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은돔벨레 트레이드설은 최근까지 꾸준하게 보도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이 저조한 활약을 보여주는 은돔벨레를 내주고, 바르셀로나로부터 사무엘 움티티와 넬송 세메두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추측성 보도에 은돔벨레는 직접 나섰다. 그는 28일 자신의 SNS에 토트넘의 경기 영상을 게재하면서 "Rien à signaler(할 말 없다)"라고 남겼다. SNS를 통해서라도 현재 상황을 최대한 잠재우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적설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은돔벨레가 토트넘 잔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