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 세계를 대표한 풀백 다니 알베스
들어가기에 앞서 퀴즈를 먼저 내겠다. 라리가 단일 시즌 최다 도움(리그 기준)을 기록한 수비수는 누구일까? 더불어 하나의 퀴즈를 더 추가하겠다. 2006-07시즌부터 현재까지 유럽 5대 리그 수비수 중에서 통산 최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갑작스레 퀴즈가 생뚱맞을 수는 있으나, 두 질문에 대한 정답은 동일하다. 바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다. 사실 위에 있는 사진만 봐도 어느 정도는 눈치챘을 거다.
알베스는 21세기 전 세계를 대표하는 풀백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브라질에서 건너와 세비야,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망까지 유럽을 대표하는 4개의 클럽에서 활약하며 무려 4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피파 월드 베스트XI, UEFA 올해의 팀 등에 여러 번 선정되는 등 압도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라리가 시절 한 시즌 최다 도움 수비수, 알베스
이런 그는 특히 라리가 시절, 즉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때가 최고 전성기로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이 당시 세운 기록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그는 라리가 수비수 중 단일 시즌 최다 도움(리그 기준)의 영예를 떠안았다. 그것도 무려 4번이나.
먼저 2006-07시즌과 2011-12시즌 11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07-08시즌과 2010-11시즌엔 각각 14도움, 15도움으로 이 역시 해당 시즌 최다였다. 15도움은 라리가 수비수 최다 도움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라리가 수비수 중 유일하게 도움 10회 이상을 4차례나 기록했다.
2006-07시즌 이후 유럽 5대 리그 통산 최다 도움 수비수(리그 기준), 알베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알베스는 2006-07시즌부터 지금까지 유럽 5대 리그에서 수비수 중에서 가장 많은 도움(리그 기준)을 기록했다. 세비야 시절 25회, 바르셀로나 시절 64회, 유벤투스 시절 2회, 파리 생제르망 시절 14회. 이는 차순위 마르셀루보다 무려 46회나 더 많은 수치이자, 동시대 오른쪽 풀백에서 경쟁했던 마이콘(45회)과 필립 람(40회)의 기록을 합친 것보다 많다. 얼마나 알베스가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시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 4인
끝으로 재미로 알아보는 기록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 중 알베스는 두 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베스는 루이스 수아레스(47회) 다음으로 42회를 기록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7회)와 사비 에르난데스(31회)보다 많은 기록이다.
사진=스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