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케인 케인의 선발 투입이 오히려 토트넘의 경기를 망쳐버렸다. 지난 새벽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토트넘에게 매우 뜻깊으면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8강에서 맨시티, 4강에서는 아약스를 힘들게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싸우면서 승부를 끌고 갔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0-2로 무너졌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슬픔에 잠겨야 했다. 케인과 알리, 시소코는 이날 최악의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알리는 교체되기 전까지 82분을 뛰면서 위협적인 모습보다는 실수가 더 많았고, 시소코는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실점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