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주지 못한 사리 감독,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다. 감독이라면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과 전술을 갖고 있는 건 당연하고, 선수와 팬 역시 이 부분을 존중하고 이해한다. 하지만 그 철학과 전술이 시대의 흐름과 멀어져가거나, 더 이상 효과를 낼 수 없다면 변화를 일궈내야 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물론 전술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 아니지만, 더 늦기전에 빠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감독은 책임지고 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전술의 유연성, 그게 바로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 지녀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기본적으로 전술의 유연성이라 하면 전반적인 팀의 장, 단점과 상대 팀의 수준, 전술, 분위기 등을 고려해서 경기마다 적게는 선수의 변화, 많게는 포메이션과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